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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시대..편의점도 배달앱도 주식마케팅

유현욱 기자I 2021.09.01 15:43:44

GS리테일, 1억원 상당 자사주 걸고 경품 행사
요기요, 치킨 주문 시 교촌에프앤비 주식 증정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지난달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만개를 돌파했다. 유통업계도 이런 흐름에 맞춰 주식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GS리테일(007070)은 통합법인 출범을 알리며 9월 한 달간 ‘지에스사우루스(공룡 캐릭터)’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1등 당첨자에게는 GS리테일 보통주 2833주(이날 종가 기준 주당 3만4300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제세공과금까지 부담하기로 해서 행운의 주인공이 내야 하는 돈은 일절 없다.

이 밖에 2등(5명)에게는 187.5g(50돈) 골드바, 3등(15명)에게는 다이슨 헤어 제품 세트, 4등(30명)에게는 애플워치 및 에어팟 프로, 5등(1000명)에게는 GS샵 적립금 3만원, 6등(5만명)에게는 더팝 리워즈 5000점 등 총 6억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고객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보상으로 받게 되는 공룡알을 4개 이상 모으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방식이다. 통합회원 약관 동의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며 GS 페이(pay) 가입, GS 프라임(Prime) 카드(GS리테일 PLCC 카드) 발급, GS리테일 채널별(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GS샵, GS프레시몰) 이용 중 선택해 수행하면 된다. 전부 참여할 경우 공룡알을 최대 11개까지 받을 수 있으며 많이 모을수록 경품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다.

김명종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은 “통합 GS리테일의 이름으로 그동안 받았던 큰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지에스사우루스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큰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GS리테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배달 앱 요기요도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치킨 3회 이상 주문 시 추첨을 통해 교촌에프앤비(339770)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지난달 열었다. 이달 말(9월30일) 발표될 1등(1명) 당첨자에게는 교촌에프앤비(339770) 주식 50주를, 2등(2명)에게는 10주를, 3등(2명)에게는 5주를 나눠준다.

지난 7월 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가 협업해 내놓은 ‘주식도시락’은 완판을 기록했다. 4900원짜리 도시락 안에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9~10개 종목 주식 1주를 무작위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넣어놨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주린이(주식+어린이의 합성어)’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사흘 만에 2만개 물량이 동났고, 추가로 찍어낸 4만개도 모두 팔려나갔다.

이마트24 분석 결과 해당 도시락을 구매한 고객의 72%는 20~40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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