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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 9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종합 경쟁률 75.8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공모주 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326030)의 첫 날 최종 경쟁률인 61.93대 1은 웃돌았지만 빅히트(352820)(89.6대 1), 카카오게임즈(293490)(427.45대 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전날 몰린 증거금은 약 14조1473조원이었다.
이어 청약 마지막 날인 이날에는 통상 ‘눈치보기’ 끝 청약이 몰리는 만큼 청약 경쟁률과 증거금이 급격하게 불어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약을 시작한 지 한 시간만인 오전 11시 기준으로 통합 경쟁률은 168.04대 1을 기록해 전날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6개 증권사에 총 169만3465주의 청약 신청이 접수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총 31조8776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대어였던 SK바이오팜(326030)의 증거금(약 31조원)을 뛰어넘으며 한 시간만에 지난 하루 간 몰린 규모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증거금이 52조원을 넘긴 만큼 빅히트(352820)(58조원) 카카오게임즈(293490)(59조원) 수준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된다.
특히 SK바이오팜은 균등 배정을 시행해 최소 수량인 10주부터 청약이 가능해 소액으로도 청약에 도전할 수 있는데다가 증권사별로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기회로 여겨져 가족 명의의 계좌를 동원하는 등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이날 오전에는 한국투자증권 등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한때 접속 지연이 발생하는 등의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274.47대 1을 기록,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공모가는 희망 밴드(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이날 청약을 마무리하고, 납입 및 환불은 오는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오는 18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