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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0일 오전 현재 코스피 지수가 2%대 이상 빠지는 등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시장이 점차 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온라인 확대 및 무인화 트렌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언택트(비대면) 영업의 혁신을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 동안 웨비나(웹세미나) 형식으로 열린 ‘LG유플러스 상반기 성과 공유회’에 참여해 하반기 전략방향을 공유하며 이 같이 밝히면서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판매, AI 챗봇 등을 통해 고객들의 온오프라인 구매경험을 혁신한다면, 언택트 환경에서도 충분히 사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의 발언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이동통신과 IPTV 부문(커스터머사업총괄)을 칭찬하면서 이뤄진 일이다. 그는 “컨슈머사업총괄은 5월 부터 진행된 영업비상대책 이후 꾸준히 성과를 개선시켜, 상반기 모바일과 IPTV에서 순증 M/S 1위를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가구단위 중심의 판매역량을 강화하면서 고객관리시스템(UCRM)의 데이터를 잘 활용해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고 언급했다.
정부 뉴딜 사업 기회..고객 관점의 연구개발 언급
기업부문에 대해서는 “금융과 공공기관 신규 수주에 힘입어 목표한 매출과 이익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뉴딜은 우리가 그동안 준비하고 있던 B2B사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개발 조직인 FC부문에 대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언택트라는 급격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유플러스가 차별화해야 할 기술과 상품, 서비스 영역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철저히 고객과 사업화 관점에서 (연구개발을) 고민해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네트워크 부문에는 “선진 장비업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설계, 구축, 운영에서 최고의 수준을 확보해 나가고 있지만, 단순 협업에 그치지 않고 보다 주도적으로 리딩해 다양한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필요한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언택트 시대, 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재차 강조
하현회 부회장은 임직원들을 ‘동지’라고 부르며 고객 중심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유플러스 임직원 동지 여러분, 누차 강조하지만 우리가 사업을 하는 모든 단계에서 몰입을 해야 될 가장 중요한 명제는 ‘고객’ 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가 보유한 고객의 데이터를 잘 활용한다면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를 기록하면서 일주일간 확진자는 총 157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