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병원에 따르면 소속 의사, 간호사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으며 8명에 대한 추가검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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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달 24일 기저질환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가 나흘 뒤 상태가 악화되자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이 환자는 심폐소생술 시행 수일 뒤 사망해 SFTS 감염 여부는 뒤늦게 확인됐다.
병원 측은 SFTS는 혈액이나 타액으로도 전파가 가능해 혈흔이 튀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정확한 감염원 추적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 5명 외에도 치료를 맡았던 의료진이 열, 구토 등 증상을 보여 업무에서 배제시킨 뒤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원내 감염이 아닌 환자에 의한 감염이라 추가 감염 우려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잠복기가 6일 내지 14일로 알려져있으며 38~40℃의 고열이 3~10일 동안 지속되고 혈소판감소 및 백혈구 감소,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고연령층이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4~11월 사이에 야외 활동을 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발생 5일 후에는 림프절이 커져 1~2주 지속되기도 하며,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혼수 등이 나타난 사례도 있다.
중국 쪽 보고자료에 따르면 초기에는 치명률이 30%나 됐으나 최근 자료에서는 10% 이하로 확인된다.
SFTS의 경우 환자 격리는 딸 필요하지 않으나 혈액 등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로 의료진 등이 감염된 사례가 중국에서 보고된 적이 있어 우리 당국도 의료진에게 환자 접촉시 표준주의 원칙을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