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NICE신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AAA’ 상향…스플릿 해소

이명철 기자I 2018.04.02 14:28:32

사업기반·시장점유율 회복…우수한 수익성·재무안정성 유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ICE신용평가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이번 등급 상향 조정은 사업기반과 시장점유율이 회복되고 수익성 개선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의 유지, SC그룹의 비경상 지원가능성 등을 종합 반영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지난달 30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신용등급을 ‘AAA’로 한단계 상향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은행의 신용등급을 ‘AAA’로 부여하고 있다 스플릿(등급 격차)이 해소됐다.

이혁준 NICE신평 금융평가1실장은 “2016년 구조조정 마무리 후 여수신 영업을 본격 재개하고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이자이·수수료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구조조정 관련 비용과 대손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확연히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부실자산 적극 축소하고 충당금 적립과 대손상각 여력이 강화돼 자산건정성도 우수하다. 글로벌 대형 은행그룹인 SC그룹 소속으로 그룹 지원능력은 극히 우수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향후 모니터링 요인은 총여신, 예수금 규모를 중심 경쟁 지위 변화와 수익성 개선, 이익 누적과 위험자산 관리를 통한 자본적정성 유지 여부다. 이 실장은 “총자산, 총여신, 예수금 점유율과 총자산순이익률, 고정비관리능력, 자본적정성 지표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SC그룹의 지원능력과 지원의지 변화 여부와 채권자 손실부담(Bail-in) 규제 도입 시 지원 가능성 변동 여부를 판단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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