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이달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와 예비심사 청구 준비 작업 중으로 최근 기업 실사(Due diligence)도 마쳤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자진 철회해 한차례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바 있다. 상장사인 에이프로젠제약(003060)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 자금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사업 추진 기반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가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 일본코드명 NI-071)는 지난 7월 일본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허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를 선진국 시장에서 승인 받은 국내 세 번째 회사가 됐다. 일본은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레미케이드 시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내년까지 NI-071의 임상3상시험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에이프로젠이 후발주자지만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