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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는 산단공이 2012년부터 추진해온 중소기업 인식개선 사업으로 중소기업과 청년층 간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인천생활과학고 2학년 학생들이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취업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전문멘토단과 함께 ‘당신의 직무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금두환 바른진로취업연구소 대표는 “직무를 선택할 때 막연히 하고 싶은 일에 초점을 두기보다 본인이 현실적으로잘 할 수 있는 일 또는 재미있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며 “조급하게 꿈이 변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만 하는 꿈이 아니라 행동하는 꿈으로 옮겨지도록 하려면 그 속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동철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장도 “친구들과 소통하고 우정 쌓기, 직접 루트를 짜서 여행하기 등 새로운 경험과 실패를 바탕으로 내적인 실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며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감정을 이해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갖춘 진짜 실력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꿈을 이끄는 선택’이라는 주제로 김치버스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한 류시형 셰프의 강연이 이어졌다. 류 셰프는 정성껏 만든 요리를 소통의 도구로 삼아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식을 알리고 다양한 현지음식을 결합한 새로운 요리를 시도했다. 그는 “평범한 일상이 아닌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했는데 이것이 꿈을 실현하는데 결정적인 기회가 됐다”고 했다.
강연을 들은 조리학과 박윤진 학생은 “학교에서 실습도 열심히 하고 관련 지식도 쌓고 있지만 계속 부족한 점이 있다고 느꼈는데, 류 대표의 강연을 들으니 의문이 조금 풀렸다”며 “약방의 감초처럼 풍부한 경험과 새로운 도전이 만들어내는 요리의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