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한 주 전과 같았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저금리 기조로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유입되면서 강남권과 경기 과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지방은 산업경기 침체와 공급물량 부담에 내림세를 보이며 상반된 모습이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강남(0.35%), 서초(0.18%), 강동(0.17%), 양천(0.16%), 구로(0.14%), 강서(0.13%), 관악구(0.11%)가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높은 청약률에 분양권 거래 급증 현상까지 보이면서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강동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20주 연속 내림세(-0.03%)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부산이 0.0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남·제주(0.04%), 인천(0.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0.16%), 충남(-0.11%), 대구·경남(-0.08%), 충북(-0.05%)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한 주 전과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수도권이 0.09%를 기록했고 지방은 -0.01%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0.09%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자치구별로 관악(0.20%), 성북(0.19%), 양천·성동(0.18%), 영등포·동대문·강서구(0.17%)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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