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리차드 유(사진) 화웨이 소비자가전부문 대표가 자사와의 대담을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유럽 점유율은 매우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5년 내 세계 시장 점유율 20~25%를 차지해 애플과 삼성을 제칠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1분기 매출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40.7%), 2위는 삼성전자(24.1%)이다. 전년 대비 애플은 5.5%포인트 감소했고, 삼성전자는 2.2%포인트 증가했다. 화웨이는 전년 대비 곱절이 늘어난 점유율 6.5%로 3위를 차지했다.
유 대표는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6P’ 등 신제품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유 대표는 “넥서스6P는 고객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새 스마트워치와 투인원 랩톱 ‘메이트북’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최근 삼성전자에 특허소송을 걸어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들이 보유한 4세대(G)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된 특허 1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소송 결과와 상관 없이 화웨이가 글로벌 톱클래스 사업자로 이미지를 쌓기 위한 포석을 둔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