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법’이 손발톱 무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손발톱 무좀 치료용으로 개발된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무좀균에 열 에너지를 쬐어 열에 약한 곰팡이를 죽이는 원리로 개발됐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김형섭·이상준 박사팀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90명의 손발톱 무좀 환자를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군(30명)과 바르는 약 치료군(30명), 레이저와 바르는 약 병합 치료군(30명) 등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이런 효과가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의료진은 총 90명의 환자에게 발생한 손발톱 무좀 253개를 4주 간격으로 3회 치료한 뒤 3개월 후 경과를 관찰했다. 이 결과 치료율은 병합 치료군이 83.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레이저 단독치료군 78.3%, 바르는 약 단독군 12.2% 등의 순이었다.
의료진은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가 장기간 먹는 약을 복용하는데 따른 번거로움과 간 손상 등의 부작용으로 복용을 꺼려하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손발톱무좀은 한번 생기면 쉽게 치료되지 않는데 먹는 약은 새 발톱이 자랄 때까지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간 손상이나 위장 장애가 있어 약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가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번 임상결과를 오는 8월 미국 뉴욕서 열리는 미국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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