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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하자는 與…내로남불 끝판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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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5.07.03 10:14:14

3일 비대위 회의서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 비판
“특활비 없어도 국정마비 안된다던 與…황당하다”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특활비) 증액 움직임에 대해 “가히 내로남불 표리부동의 끝판세력”이라고 3일 힐난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 민주당이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을 요구했다. 반년 전 본인들이 전액삭감한 대통령실 특활비를 원활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증액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년 전 특활비 삭감할 당시 민주당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거 때문에 살림을 못한다는 이야기는 당황스러운 이야기다. 증액을 안 해줘서 문제라고 하는 건 황당한 일’이라고 했다”며 “당시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했다고 국정마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랬던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 한달 만에 특활비를 증액하자고 요구한다. 큰소리 땅땅치더니 특활비 없어서 살림 못 하겠다는 건가”라며 “특활비가 없어서 국정마비가 됐다는 건가. 이재명 대통령 말씀대로 황당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염치도 없고 양심없는 가히 내로남불, 표리부동의 끝판세력”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대통령실 예산에서 특활비는 아예 없고, 업무지원비 91억7700만원만 편성돼있는 상태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2025년 본예산 심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82억5100만원의 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자신들이 전액 삭감했던 검찰과 감사원 특활비 증액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검찰 특활비·특정 업무 경비 587억원, 감사원 특활비·특경비 60억원 등도 삭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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