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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미나는 KoDATA·코파스와 국내 주요 금융기관·기업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코파스그룹의 쟝 크리스토프 카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첫 강연을 통해 “고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장기화에 따라 글로벌 경기가 지속 침체될 것”이라며 예측했다.
단기로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줄겠지만 미국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4%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추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기대와는 달리 선진국들의 경기 반등에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향후 기업들의 파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나드 오우 코파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한국 GDP 성장률을 올해 1.2%, 내년 2.8%로 각각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만 놓고 보면 인도(5.4%), 인도네시아(5.0%), 중국(4.7%), 아세안(4.3%), 태국(3.4%)은 물론 일본(1.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해말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6%였다.
버나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경기 침체 이유에 대해 미국·유럽 수요 감소로 인한 아시아 수출 둔화, 전자제품 수출 감소, 고금리에 따른 비용 증가로 기업의 수익 감소 등을 꼽았다.
다만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이후 국경 봉쇄를 해제하며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서비스업 경기가 회복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KoDATA에서는 강학수 신용평가사업부장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급망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한기태 한화시스템 매니저는 전사 ESG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KoDATA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각 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이겨내는 효과적인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파스는 전세계 200개 이상 국가에서 수출보험·매출채권보험을 통해 기업의 신용위험을 종합 관리하고 있다. KoDATA는 코파스와 협력해 전 세계 기업에 대한 기업정보와 수출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