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다가구·연립 포함) 전세가격지수는 1월 97.7에서 11월 101.9까지 치솟았다. 전세가격지수는 2015년 6월 지수를 100.0으로 기준했을 때의 수치다. 100.0보다 높으면 가격상승률이 높다는 뜻이다. 서울·수도권은 1월 96.6에서 11월 102.8로, 지방은 같은 기간 98.7에서 101.1로,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98.1에서 101.7로 올랐다. 서울은 96.9(1월)에서 103.1(11월)로 올라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올해 11월 기준 전세가격지수는 각각 102.7, 102.1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주택종합 지수보다 1포인트 가량 높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월 96.7에서 11월 102.7로, 서울·수도권은 같은 기간 95.3에서 103.8, 지방은 98.1에서 101.5로 조사됐다. 현재(11월)서울은 104.6으로 주택종합에 이어 수치가 가장 높았다. 인천은 102.9, 경기도는 103.6이다. 이처럼 전세가격지수가 오른 이유는 물량 부족 때문이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올해 전세가격지수가 오르고 있는 것은 물량이 없기 때문”이라며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이어지고, 높은 전셋값에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물량은 줄었지만 뒷받침해줄 공급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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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1년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동폭이 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대비 이달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1.9% 상승했다. 전국에서 인천이 16.4%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서울(15.4%), 경기(13.4%) 등 수도권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이에 대해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인천은 송도 등에서 대규모 공급으로 미분양 등 침체기에 빠졌던 물량들이 시장 호황으로 회복세를 보인 기저효과와 서울·경기의 전세 이주 수요 영향을 받아 변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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