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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IT 스타트업 기업들이 미국 기업공개(IPO)시장에서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르네상스캐피탈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IPO 시장에서 IT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비율(10%)과 비슷하다.
IPO에 성공했다고 해도 크게 성과를 못내는 IT 기업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IT 기업의 평균 주가는 공모가의 3%를 하회했고 거래 첫날 마감가보다 15% 떨어졌다.
지난해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IT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소프트웨어 업체 에이피지 주가는 지난해보다 66%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 증시 최대 IPO 규모를 기록했던 알리바바 주가는 상장 두 달 만에 120달러 선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공모가인 68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0% 가까이 빠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트위터 역시 올해 들어 주가가 23% 하락해 공모가인 26달러를 겨우 웃돌고 있다.
반면 장외 시장에서는 열기가 뜨겁다. 우버는 창업 3년 차에 몸값이 34억달러로 커졌고 최근 펀딩 과정에서 51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업가치가 1년도 안돼 3배가 껑충 뛴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기업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255억달러로 평가된다. 이는 세계 1위 호텔체인업체 힐튼호텔의 시가총액(277억달러)에 맞먹는 규모다.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지 않기로 유명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이례적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도록 권유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IT 스타트업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IT 기업들이 가장 크게 피해를 봤다.
또한 두 시장에 접근하는 투자자 성격이 다르다. 벤처 투자가로 유명한 마크 안드레센이 “최근 장외시장 투자기간은 길어지고 주식시장 투자시간은 짧아지고 있다”고 분석한 것도 이같은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