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금융위가 원칙대로 하겠다고 하니 저로서는 코멘트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하나은행도 일본처럼 쓰나미가 몰려온 것과 같은 충격을 받고 있다. 며칠간 계속 피곤했다"고 위기감을 토로했다.
특히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지연될 경우 투자자들의 반발을 가장 우려했다.
김 회장은 "(외환카드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지난 목요일 오후 이후 하나금융 주가가 13% 하락했고, 어제는 (유상증자) 발행가 이하로 떨어졌다"며 "최악의 경우 투자자들이 구체적인 송사를 제기하지 않도록 투자자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금융당국 승인이 다음달로 지연될 경우 론스타가 분기배당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론스타가 3월말까지 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경우 분기배당 청구권이 있다"며 "다만 현재 (외환은행 매매)딜이 진행중이어서 우리(하나금융)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협상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곧 론스타와 여러 주주들과 접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환은행 노조의 총파업 방침에 대해 "외환은행 역사와 자부심을 볼 때 후발은행에 인수된다는 것에 대해 감정적인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금융산업이 공익적 성격을 갖고 있고 금융인에게 신용이 중요한만큼 극단적인 행위는 결과적으로 자해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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