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뎃캐피탈파트너스의 크리스티안 듀브달-오베센(Christian Dybdahl-Ovesen) 파트너 겸 투자전문가는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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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뎃캐피탈파트너스는 대체 대출 및 직접 대출 전문이며 하위 미들마켓(중소·중견기업 대상 투자시장) 중심으로 북유럽 시장에서 담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듀브달-오베센 파트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압력 등으로 달러 자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가 너무 고평가 됐다고 주장한다”며 “달러라는 준비 자금이 공공재다 보니, 전세계가 공공재로 달러를 이용하려면 미국에 비용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제조업 등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관세로 세수를 늘리려 하고 있다”며 “관세를 145%에서 갑자기 30%로 낮출 수 있었던 것은 관세가 0% 이상이면 추가 세수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데, 이런 문제들은 쉽게 해결될 수 없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기적인 해법이 나와야 하는데 평판,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규칙에 대한 존중 문제 등은 완전히 회복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미국 대비 유럽이 안정적인 대안 지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유로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듀브달-오베센 파트너는 “유럽연합(EU)은 규칙 기반의 체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모두가 이를 따라야 한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독립성도 헌법에 따라 더욱 보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달러가 지금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며 “유로가 기축통화가 될 것이고, 달러도 기축통화 역할을 하겠으나 미국 직접대출 시장 투자자로서는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미국에 비해) 채권자를 보호하는 시장”이라며 “앞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유럽을 안정적인 대안 지역으로 고려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듀브달-오베센 파트너는 지난 2013년 코뎃캐피탈파트너스 입사 전 크레디트스위스(CS) 내 파이낸셜 스폰서 그룹에서 차입매수(LBO)와 사모펀드(PE) 관련 금융거래의 딜 창출(오리지네이션), 구조화 및 실행을 주도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회사 스톰하버와 독일 투자은행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의 레버리지 금융 부문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