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약 800만t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사이펨·치요다와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계약금액은 총 5조 1811억원 규모이며 원청사로 조인트 벤처에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 수준으로 금액은 약 2조 66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이번 본계약은 일부 글로벌 건설사가 독식해온 LNG 액화 플랜트 건설 EPC 시장에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입찰 과정에서 대우건설 조인트 벤처는 타 경쟁사와 기본설계(FEED) 평가,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기존 NL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며 나이지리아 내 최고의 건설사로 자리잡은 대우건설의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을 높게 평가받으며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에 나이지리아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70여 개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건설사 중 압도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에 쌓아온 시공경험과 주요 발주처, 지역사회와의 깊은 신뢰관계는 전 세계 건설기업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건설업계는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LNG 플랜트 분야의 발주 물량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액화 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하는 등 액화 플랜트와 기화, 저장시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지난 2020년 4월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탕구 익스펜션 2단계’ 계약을 체결해 성공적으로 시공했으며 최근 지정학적 불안요인으로 사업 초기에 중단한 모잠비크 ‘LNG Area 1’ 사업도 현지 치안이 안정화됨에 따라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LNG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돼 유럽과 선진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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