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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이뤄진 팍스로비드의 첫 소매 판매로 보인다”며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와 독감 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바라봤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비판하며 전국으로 확산된 ‘백지 시위’에 정부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드 코로나’의 길을 따르고 있으나 감염 폭증이 불가피한 만큼 이에 대처할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지적도 따른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승인했다. 그러나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는 등 복용과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수입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 관영 매체 이차이는 몇몇 지방의 병원에서 팍스로비드를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코로나19 양성 결과를 제출할 경우 해당 앱을 통해 팍스로비드를 구입할 수 있다”며 “그러나 팍스로비드가 몇 박스나 팔렸는지와 언제 판매가 재개되는지, 다른 소매업자도 팔고 있는지 등은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팍스로비드의 소매 판매 개시는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전망으로 투자자들의 우려에 직면한 화이자에 큰 수익을 안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중국에서 사용 승인을 얻지 못했다. 중국은 화이자·모더나 등 서방의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이 아닌 시노백·시노팜 등 중국산 백신 접종만 고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