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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증시 불안 여파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라며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하향됨에 따라 국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종에도 외국인들의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빅테크 기업들의 약세, 정치권에서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직면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946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6261억원, 기관은 3267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거의 대부분이 내렸다.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섬유의복이 2% 넘게 하락했고 보험, 금융업, 건설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제조업, 유통업, 기계, 철강 및 금속, 은행, 증권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1%대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비금속광물(2.98%)과 통신업(0.79%), 운수장비(0.60%), 전기가스업(0.54%)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88%, SK하이닉스(000660)가 3.38%씩 하락했으며 NAVER(035420)(-1.40%), LG화학(051910)(-1.16%), 카카오(035720)(-0.85%), 삼성SDI(006400)(-0.84%), 셀트리온(068270)(-0.95%) 등도 1% 내외에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34% 올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으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대성에너지(117580)가 이날도 6% 넘게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8억1208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4조9455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1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75개 종목이 올랐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3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