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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민의힘 입당 결정이 늦어지면서 야권 유권자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는 말엔 “정치적 손해나 유불리를 떠나 제가 정한 방향을 일관되게 걸어갈 거라고 말씀드린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진행된 반 전 사무총장과의 회동에서 안보 현안과 지속가능 성장, 기후변화 등 국제적 의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이 대선에서 중도 하차한 경험이 있는 것에 대해선 “당시 사정을 말씀하셨는데, 갑작스러운 헌재의 탄핵 결정 등 때문에 지금과 사정이 다르다는 것 외에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며 “(제2의 반기문 비판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반 전 총장이) 우리의 오랜 전통인 한미 간의 확고한 안보동맹을 잘 유지해서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반 전 총장이 직접 쓴 책 ‘RESOLVED’를 소개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언론에 공개된 인사말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해서 상당히 바쁠 텐데 찾아주셔 감사하다”며 “아마 앞으로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을 것이지만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열심히 하시면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겠느냐, 저는 (윤 전 총장이) 국민들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하고 이준석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앞서 그는 이달 초 부친상 직전 정치 참여를 선언했다. 전날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난 최 전 감사원장은 입당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선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