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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지난 2월 4조원을 돌파한 데에 이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4조6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8년 3월 처음으로 1조원, 2019년 9월 2조원을 넘긴 이후 기록을 써내려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22조931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조493억원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2014년 11월(42조원)과는 낮은 수준이지만, 6년 반 만의 최고치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개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이 총 5곳을 기록(SK에코플랜트, 넷마블네오, 세베스, 포스코건설, LS전선)해 전년 3곳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신규 기업들의 진입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K-OTC 시장 총 기업수는 139곳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0곳의 기업이 신규 진입했다. 또한 이들은 상반기 중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21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 ‘중소·벤처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이라는 설립 취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과 더불어 기업공개(IPO) 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거래 규모가 확대됐다”며 “여기에 자발적인 기업들의 시장 진입 역시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