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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완벽한 미인형 얼굴의 가상 모델은 이미 많이 있기 때문에, 개성 있는 얼굴과 남다른 감성 표현력을 갖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간을 모티브로 제작된 ‘로지’는 일반적인 인플루언서들과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 화보나 개인 일상을 공유하고 댓글이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소통한다. 또 컨셉에 맞는 표정과 감각적인 포즈로 감성 표현이 뛰어나 감성 장인으로 불리며 Z세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 3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1만 명 가까운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모으는 등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각종 유명 브랜드로부터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3D 기술력으로 제작된 가상 모델은 이미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290만 이상 보유하고 있는 ‘릴 미켈라(Lil Miquela)’와 세계 최초의 디지털 패션모델로 손꼽히는 ‘슈두(Shudu)’, 가상 뮤지션 ‘버뮤다(Bermuda)’ 등이 있다.
이들은 각종 패션 및 뷰티 브랜드 등과 협업하며 영향력을 끊임없이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의 ‘로지’ 인스타그램 운영 기간 동안 어느 누구도 3D 가상 모델임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버추얼 인플루언서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정도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지는 국내 최초로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인기와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