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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거래 증가 지역 대부분이 외곽에 몰렸다. 종로구가 9월 34건에서 10월 67건으로 97.1%(33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강북구가 9월 78건에서 10월 106건으로 35.9%(38건) △도봉구가 140건에서 178건으로 27.1%(38건) △중랑구가 103건에서 124건으로 20.4%(21건) 각각 거래량이 늘었다. 이어 영등포구 10.5%(152건→168건), 중구 7.8%(51건→55건), 은평구 4.0%(149건→155건) 등도 전달 거래를 넘어섰다. 노원구는 증가율이 5.4%(312건→329건)에 그쳤지만, 거래 건수는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10월 노원구 아파트 거래는 서울 전체의 10분의 1에 육박했다.
경기도는 이미 10월 아파트 거래 건수가 9월을 넘어섰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1231건으로 9월(1006건)보다 22.4% 증가했다. 신고기한이 지나면 10월 거래 건수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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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도 내에서 거래 건수가 1000건이 넘는 곳은 김포·고양·파주시와 함께 용인시(1322건), 수원시(1231건), 화성시(1066건) 등 총 6곳이었다. 모두 서울과 인접해 있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의 대체 주거지로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새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전세 품귀가 심화하며 서울 전셋값이 뛰자 전세난 회피 수요가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나 수도권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셋값 상승이 중저가 아파트값마저 밀어 올리며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집값이 상향 평준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