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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정무·민정·시민사회·국민소통·인사수석 등 5명의 수석비서관이 일괄 사의를 표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 10일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 교체가 발표됐고, 그 뒤 이틀 만인 12일 추가 인사가 발표된 것이다.
사의를 표한 비서실 소속 수석 5명 중 김외숙 인사수석을 제외한 전원의 후임 인선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사실상 비서실 수석 인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노 비서실장의 교체 여부다. 최근 참모진들의 일괄 사의는 노 비서실장의 종합적 판단으로 이뤄졌다. 또 노 비서실장이 애초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을 향해 한 주택을 제외하고 매각하라고 권고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혼란’을 자초한 책임이 있다. ‘3기 청와대’ 개편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비서실장 후임을 결정하는 대로 후속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도 ‘마무리 투수’가 될 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양정철 전 민주정책연구원장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