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휘발유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집세 및 의료비용 상승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0.2% 상승보다는 저조하지만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한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다만 CPI는 지난 12개월 동안 0.2% 하락,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근원 CPI는 지난 12개월간 1.8% 올랐다.
항목별로는 휘발유 가격이 1.7% 하락했으며 식품 가격은 변화가 없었다. 주거비용과 의료비용은 각각 0.3%와 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