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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오스텔로 사장은 “우리는 지난해 10월 중국 전자그룹 레노보에 편입된 후 중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며 “만약 스마트폰 시장의 최고 공급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중국에 있어야만 한다. 이것은 수학 공식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사업을 접었을 때 믿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면서 “레노보와의 합작으로 굉장히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12년 구글에 인수된 모토로라는 인수 2년도 채 안된 지난해 중국 PC업체 레노보에 모바일 부문이 매각되는 굴욕을 당했다. 구글은 124억달러에 모토로라를 인수해 재정 압박에 시달리자 4분의 1 가격인 29억달러에 모토로라를 팔아버린 것이다. 구글 체제하인 지난 2013년 모토로라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었다.
릭 오스텔로 사장은 “1년 전 우리에겐 모멘텀이 없었고 역대 최악의 생산량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암흑기 동안 재품과 생산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 결과 모토X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모토로라는 소비자 맞춤형 스마트폰인 모토X를 개발하면서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 포털에서 색깔과 마감재 등을 직접 골라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오스텔로 사장은 “우리는 앞으로 소량만 제작생산되는 훌륭한 제품과 최고의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더 많이 주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대량 생산을 해오던 제조사들에게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유니크한 설비를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그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모토로라가 내세우는 소비자 맞춤 고급 스마트폰으로 샤오미의 저가 스마트폰과는 차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오스텔로 사장은 중국 내 삼성의 갑작스러운 입지 약화 시점인 지금이 모토로라에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년에 한번씩 1위가 바뀌는 이 시장은 정말 재밌는 곳”이라며 “안타깝게도 모토로라도 경험했지만 한 때 최고를 구가했던 블랙베리와 노키아도 지금은 어렵고 삼성도 최근 급격한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다. 다음 타자가 누가 될진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