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도형 강신우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국가보훈처에 자신의 조부에 대한 독립유공자 확인 요청을 한 것과 관련 “이 문제는 저의 가슴 아픈 가족사이고 조부님의 명예가 걸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제 가족이 해결해야 할 문제며 국가보훈처도 법 절차에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케이스와 똑같이 공정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기자들이 ‘그 이전에는 확인할 생각을 안 하셨냐’는 물음에는 “나중에..(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은 국가보훈처 관계자의 말을 빌려 2010년 11월 순국선열의 날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문남규 선생의 손자가 문 후보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식절차에 따른 최종 확인은 아니며, 비공식 요청에 의한 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