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장벽 단백질 상향 조절 입증 논문 발표
세포 실험 넘어선 생체 외 모델 적용해 기존 비교군 상회하는 탄력섬유 개선 효과 확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바이오 소재 기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ABio materials)는 병풀(Centella asiatica)에서 추출한 엑소좀의 피부 재생 효능을 인체 피부 조직 수준에서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미용외과레이저학회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에스테틱 서저리 앤 레이저 사이언스(Journal of Aesthetic Surgery and Laser Science) 창간호에 원저로 실렸으며, 식물 유래 엑소좀 유사 소포와 히알루론산(HA)을 결합한 복합체 세렉소(Celexo)를 핵심 소재로 활용했다.
연구진은 기존 엑소좀 연구가 주로 세포 실험(in vitro)에 머문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실제 인체 피부 조직을 생체 외(ex vivo) 모델로 적용해 조직 구조 변화를 정밀 분석했다. 자외선B(UVB)로 손상된 피부 조직에서 콜라겐 밀도는 손상 직후 20% 수준으로 급감했으나, 세렉소 처리 후 50% 수준까지 회복됐다. 또한 피부 탄력에 중요한 엘라스틴 탄력섬유의 회복은 표준 비교군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처리군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 진피와 표피 접합부(DEJ)의 정상적인 물결 모양 구조도 복합체 처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원됐다.
물리적 장벽 손상 모델 실험에서는 주요 피부 장벽 단백질인 필라그린(filaggrin)의 발현이 상피세포성장인자(EGF) 및 PDRN 처리군보다 훨씬 우수하게 회복됐다. 상처 치유 과정에서도 각질형성세포의 이동과 재상피화가 촉진되어 비교군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박시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연구는 식물 유래 엑소좀의 효능을 세포 실험을 넘어 인체 피부 조직 수준에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성과 구조적 회복 효과를 학술적으로 입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와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