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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CNN 등은 독립적 언론인 황설친(36)이 광저우 항소심 법원으로부터 국가 전복죄 명목으로 5년 징역형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황설친은 지난 2018년 한 박사 코스 대학원생이 논문을 지도하는 상급자로 부터 당한 성적 요구를 대신 폭로했다. 이는 중국 내 첫 미투 운동 사례로 기록됐다.
황설친은 자신이 관영 통신사서 인턴으로 일할때 겪은 성적 괴롭힘도 세상에 알렸다. 상급 남성 기자들과 멘토로부터 신체 접촉 및 키스 등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그는 여성 언론인 4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84%가 직장에서 성적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내용도 전한 바 있다.
황설친 2018년 당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신고를 한 피해자가 너무나 적기 때문에 거의 아무도 이런 짓으로 처벌 받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황설친은 2021년 9월 남부 광저우시에서 체포됐다. 당시 영국 석세스대로 성폭력과 갈등 관련 석사 학위를 위해 출발하려던 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