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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신임 내정자는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 정책 분야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정책적 식견이 높다”면서 “R&D(연구개발)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기술과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 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은 찾은 박 수석은 “인공지능·양자·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연구현장의 과학기술인, 여러 유관 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 초대 과학기술수석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 비서관이 생길 예정이다. 박 신임 수석은 “요점은 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라며 “R&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조정기능을 갖춘 비서관을 둔다는 점을 보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서는 “R&D 예산 부분은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올해 예산 수립에 있어 어떻게 발전적으로 개선할지 고민해 별도로 말씀 드리겠다”며 “오해가 발생한 부분은 적극 해명하고, 무엇보다 향후 예산 조정과정에서 과학기술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R&D 시스템의 쇄신과 관련해서는 “재정 투입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가져간다거나, 과학기술인들과 정부 사이에 사용하는 언어 달라서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모두의 동의를 얻을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 화학과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 신임 수석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위원, 서울대 과학기술과미래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