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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뉴에너지자동차, 범죄 혐의 임원 구금에 주가 급락

양지윤 기자I 2024.01.08 16:27:04

홍콩 거래소서 오전 거래 중단 후 재개
출자 실패, 연초 잇따른 악재에 주가 약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의 부동산 재벌기업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헝다뉴에너지자동차 임원이 구금되면서 주가가 23% 폭락했다.

(사진=AFP)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뉴에너지자동차 류용주오 전무이사가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범죄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이날 오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오후부터 거래를 재개해 전 거래일보다 4.82% 하락한 0.395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이 회사는 새해 첫 거래일에 주가가 11.76% 하락했다. 미국 상장사인 NWTN에서 5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 출자를 받기로 했다가 계획이 무산되면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모기업인 헝다는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부동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 2021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헝다가 지고 있는 총 부채 규모는 한국 돈으로 400조원이 넘는다. 헝다는 구조조정을 모색했지만 창업자인 후이카옌 회장이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신규 채권 발행이 금지되는 등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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