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동생 장하원 구속영장 청구
사기적 부정거래·배임 등 혐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검찰이 5일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64)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하 디스커버리)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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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단성한)는 이날 디스커버리 펀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장하원 대표를 자본시장·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무등록 금융투자업 등),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수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디스커버리의 김모 전 투자본부장, 김모 전 운영팀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디스커버리에서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는 등 불법 운용한 혐의를 받는다.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특정 펀드의 환매 대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돌려막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합수부는 최근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문재인 정부 ‘3대 펀드’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1일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주중대사의 친동생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