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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민선 8기 수원특례시가 제2부시장 소관인 공항협력국을 제1부시장 소관 미래전략국으로 확대·개편하는 등 대규모 조직정비에 나선다.
이번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최초 구상 이후 밑그림만 그려졌던 군공항 종전부지 (가칭)‘스마트폴리스’ 조성 계획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8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오는 31일자로 단행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안을 보면 가장 큰 변화는 현재 1국·3과 체제의 공항협력국을 1국·4과로 확대 재개편한다.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공항협력국은 현재 공항이전과와 공항지원과, 군소음총괄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개편으로 공항협력국의 명칭은 미래전략국으로 바뀌며 기존 군소음총괄과는 군소음보상팀이 공항이전과로 흡수 통합되면서 폐지된다.
여기에 디지털정책과와 스마트도시과가 미래전략으로 재배치되면서 1국·4과 체계가 완성된다.
수원시의 이같은 조직개편은 현재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 예산 편성 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종전부지에 시가 구상 중인 (가칭)‘스마트폴리스’를 구체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스마트폴리스’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경기국제공항 유치가 성사되면 기존 군공항이 있던 525만㎡ 규모 종전부지를 첨단 연구단지와 친환경 생태공간, 생활친화적 여가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한다는 수원시의 전략 목표다.
2017년 수원시는 첨단과학 연구용지 16.3%, 주거용지 26.5%, 공원과 녹지 36.2%, 상업용지 3.0%, 도로 18.0%로 이미 부지활용계획을 구상한 바 있다.
당시 수원시는 군공항 부지 개발 이익금을 7조 원으로 추산했다. 이후 부동산 시세 급상승 등 요인으로 현재 시가 추산하는 군공항 이전 시 발생하는 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만 전담하던 공항협력국이 디지털정책과와 스마트도시과가 포함된 미래전략국으로 탈바꿈하면서 시는 ‘스마트폴리스’ 구상의 액션플랜 수립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역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7대 공약 중 하나로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지 스마트폴리스 추진’을 내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계획과에서 분과한 지구단위계획과를 신설한다. 또 수질환경과를 수질하천과로 명칭을 변경, 하천관리 업무를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새롭게 문을 여는 수원수목원 관리를 맡을 수목원과를 공원녹지사업소 산하에 신설하고, 5급 사업소로 반려동물센터도 신규 설치한다.
영통구·권선구·장안구·팔달구 등 4개 구청의 생활안전과는 폐지되고, 토지관리과가 신설되며 영통구청에는 세무2과가 새롭게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