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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이마트 시화점 시민·근로자 상생방안 마련하라”

이종일 기자I 2022.03.04 16:09:02

시흥시 입장문 발표, 이마트 폐점 시 생업터전 사라지고 주민 불편
"폐점 결정에 유감…성담은 사회적 책임 다해야"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는 4일 “성담은 이마트 시화점과 근로자, 시민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성담의 자회사인 성담유통이 5월3일 이마트 시화점을 폐점하려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마트 시화점 전경.
시는 “이마트 시화점이 폐점하면 근로자 600여명의 실직과 주변 상권 침체 등 더 큰 어려움이 우려된다”며 “이마트가 사라지면 생업 터전이 사라지고 주민의 일상이 불편해진다. 골목시장을 대신해 지탱해온 지역경제도 흔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담은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성담유통이 진행 중인 원도심 상권 활성화 약속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근로자 피해 최소화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TF팀 구성 등 지방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노력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성담과 이마트 시화점 노조 역시 더 나은 시흥사회를 위한 상생 협의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촉구한다”고 표명했다.

한편 성담유통은 지난달 15일 마트노조 시화이마트지회에 이마트 시화점의 폐점 계획을 알렸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가 운영하는 대형상점이지만 시화점은 ㈜이마트가 직영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매장이다. 경영제휴를 통해 성담유통이 2000년부터 운영해왔다. 성담유통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손실이 발생해 폐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노조는 근로자 해고, 지역상권 침체 등을 우려하며 폐점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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