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온·오프라인 고른 활약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남궁민관 기자I 2022.02.10 14:29:58

지난해 4분기 연결·별도기준 모두 사상 최대 매출
이에 힘입어 연간 연결·별도기준 매출 역시 최고치
다만 코로나19로 별도기준 이마트 영업익은 ''주춤''
올해 연결기준 목표 매출 29조6500억…투자 가속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연결과 별도기준 모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 또한 연결과 별도기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마트 지난해 실적.(자료=이마트)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6조86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13.2% 증가한 24조9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결기준에는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자회사로 편입한 SCK컴퍼니와 G마켓클로벌의 실적이 함께 반영됐다.

별도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조249억원,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은 5.9% 증가한 16조45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연말 그룹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쓱데이’ 기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데 더해, 코로나19 펜대믹 장기화에 따른 방역 비용 증가 등 요인으로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큰 폭으로 감소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61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315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22억원, 연간 영업이익 265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같은 별도기준 이마트의 부진한 영업이익에도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주요 연결 자회사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실제로 SSG닷컴의 지난해 연간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조7174억 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통계 온라인 평균 신장률인 15.7%를 상회했다. 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 및 온라인 사업 호조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8%, 91억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SCK컴퍼니는 4분기에만 매출 6583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 성과를 거둔만큼, 이마트는 올해 목표로 연결기준 순매출액을 전년 대비 18.9% 증가한 29조6500억원을 내걸었다. 별도기준 총매출 목표는 16조9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이마트는 올해 별도기준 7550억원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 목표치인 5600억원 대비 2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디지털 대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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