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일 오후 수산물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및 유통업계 등이 참여하는 장관 주재 관계기관 영상간담회를 개최하고 ‘2022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과 ‘설 물가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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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약 34개 전통시장에서는 설 직전 일주일 간(1월 24~30일) 구매한 수산물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추진한다.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물 온라인 상품권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정부 비축 물량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방출한다. 수산물 주요 성수품인 명태(4316t), 고등어(704t), 오징어(412t), 갈치(225t), 참조기(460t), 마른멸치(49t) 총 6166톤을 오는 6일부터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방출한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 비축 물량은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되, 남는 물량은 도매시장이나 전자입찰(B2B)로 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기간에 원산지 표기 위반 빈도가 높은 수산물을 중심으로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 간 민·관 합동으로 원산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수협중앙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수산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정부 비축 물량 등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와 상생할인 행사를 통해 할인된 가격이 실제로 적용되는지 등을 불시에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해수부는 예년 대비 3주 빨리 설 명절 물가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설 명절에 따른 수요 증가 등 가격 불안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물가관계차관회의, 관계부처 합동 특별 대응팀 등을 통해 관계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해수부 내에는 자체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해 수산물 가격과 물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 유통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급 관리 민관협의체’는 월 1회에서 1회로 확대 운영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게 수급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예년보다 빠른 설에 대비해 수산물 소비 촉진과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설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