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승용차, 국내 판매 3·4위 굳건…韓 기아만 ‘나홀로’ 증가
볼보·링컨·혼다 등 수입차 ‘약진’…日·美 승용차 판매 늘어
전체 수입차 판매, 지난해보다 4.6% 증가 2만4792대 기록
테슬라 작년보다 84.3% 늘며 2431대 판매…전체 7위 올라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8월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가 1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셀링카에 국내 자동차가 모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수입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혼다와 링컨, 캐딜락 등 일본과 미국 브랜드의 차량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벤츠와 BMW 등 독일계 승용차 판매량은 3위와 4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국산차에서는 기아차를 제외하면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 (사진=메르스데스 벤츠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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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5세대 신형 스포티지로 6549대를 판매했다. 2위는 카니발로 5611대, 3위 쏘나타 4686대, 4위 아반떼 4447대, 5위 K5 4368대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그랜저가 6만1762대를 팔아 스테디셀링카로서의 선두를 지켜갔다. 2위는 카니발로 5만7537대였다. 승용차 부문에서 판매 1위는 현대차로 3만8041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보다 13.0% 감소했다. 2위는 기아차로 37193대로 8.1% 늘면서 국산차 중 유일하게 판매증가세를 나타냈다. 3위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로 지난해보다 11.7% 늘며 6734대를 판매했다. 4위 BMW(5214대), 5위 쌍용자동차(4861대), 6위 한국지엠(4745대) 순이었다.
승용차 판매 증가율 1위는 볼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9% 증가한 1152대였다. 그다음으로는 혼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9% 증가했고 벤틀리가 140.9%, 링컨도 72.9% 판매가 늘었다. 초고가 차량인 람보르기니와 마세라티 등도 같은 기간 각각 9.1%, 8.1% 늘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산 전기차 테슬라는 같은 기간 84.3% 늘어난 2431대를 판매해 국내 승용차 판매대수 7위를 기록했다.
수입차에선 벤츠를 제외한 BMW, Audi 등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8.9% 줄었다. 일본계 렉서스, 도요타, 혼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35.7% 성장률을 나타냈고 포드와 링컨 등 미국차도 판매호조를 보이며 34.8% 증가했다. 이탈리아 승용차도 8.4%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국산차 가운데 기아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영향에 따른 출고 지연 영향 등으로 전체 5.0% 판매감소세를 보였으나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 신차효과와 하계휴가철 프로모션 운영 등으로 최근 3개월과 비교해 감소폭이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