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이틀 이상 회의를 진행한 사례는 현재 열리고 있는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포함해 총 두 번이다. 북한은 지난 2019년 12월 열린 제7기 제5차 회의도 나흘 동안 치렀다.
10일 통일부가 공개한 ‘김정은 집권 이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 내역’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가 집권한 2012년 이후 총 9번의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당 대회의 경우는 2016년(5월6~9일), 2021년(1월5~12일) 총 두 차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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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전원회의가 이틀 이상 이어진 사례는 이번 제8기 제2차 회의를 포함해 두 차례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제8기 제2차 회의가 진행 중임을 밝히며 “(김정은)총비서의 보고는 전원회의 3일 회의에서 계속된다”면서 사흘 이상 회의가 열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2019년 12월28일 열린 제7기 제5차 회의는 나흘간 이어졌다. 전원회의가 이틀 이상 진행된 건 김일성 주석 집권 당시인 1990년 이후 처음있는 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북 전문가 및 통일부 내부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신년사를 대체할 목적으로 회의 기간이 길어졌던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대내외 주목도를 높이는 한편, 세계적인 정상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일하는 지도자’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따른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북한 주민으로 하여금 전원회의 내용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내부 결속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이번 제8차 제2차 회의는 지난달 초 8일 간 개최된 당대회 결정 내용을 다루다보니 회의가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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