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나만의 제품 원하는 밀레니얼 잡아라"

배진솔 기자I 2020.07.03 16:39:10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제품경쟁
삼성전자 ''뉴 셰프컬렉션'' vs LG전자 빌트인 와인셀러·서랍형 냉장고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커스터 마이징(주문 제작)’ 제품경쟁에 나섰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의 구매력이 늘면서 이들의 흥미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내·외부에 모두 ‘비스포크’를 적용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출시했다. 같은 날 LG전자는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제품 아일랜드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감각을 담았지만 ‘뉴 럭셔리’를 추구하는 세대를 겨냥해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뉴 셰프컬렉션을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 패널과 도어 모서리에 에지 프레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구조까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가전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류나 서비스 쪽에서 하던 주문제작을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5종)과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3종)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이 총 150개에 달한다. 도어 패널은 △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이고, 에지 프레임은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 선택할 수 있다. 수납존은 △미트 앤 피쉬 △와인 앤 치즈 △베지 앤 프룻 △패밀리 앤 쿡 △헬스 앤 웰빙 으로 구성된다.

뉴 셰프컬렉션은 900~930ℓ 용량으로 냉장고 하나에 여러 기능을 담은 올인원(ALL IN ONE) 제품이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원이다.

같은 날 LG전자는 개방형 주방이 갈수록 늘어나는 인테리어 트렌드와 홈코노미 라이프 트렌드에 주목해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할 수 있는 작은 89ℓ 용량의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와 아일랜드 와인셀러를 출시했다.

별도 냉장고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냉장고를 빌트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또 LG전자의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도 냉장고 도어의 외부 패널을 주변 인테리어에 맞춰 다양하게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아이랜드 와인셀러의 가격은 300만원이며 서랍형 냉장고는 스테인리스 패널을 적용 시 350만원이다.

업계관계자는 “요즘은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의 개인화가 트렌드”라며 “냉장고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맞게 커스터 마이징할 수 있는 상품이 앞으로 다른 가전으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출시한 삼성전자의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왼쪽)와 LG전자의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제품인 아일랜드 와인셀러(오른쪽) (사진= 삼성전자,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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