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일 내·외부에 모두 ‘비스포크’를 적용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출시했다. 같은 날 LG전자는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제품 아일랜드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감각을 담았지만 ‘뉴 럭셔리’를 추구하는 세대를 겨냥해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뉴 셰프컬렉션을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 패널과 도어 모서리에 에지 프레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구조까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가전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류나 서비스 쪽에서 하던 주문제작을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5종)과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3종)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이 총 150개에 달한다. 도어 패널은 △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이고, 에지 프레임은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 선택할 수 있다. 수납존은 △미트 앤 피쉬 △와인 앤 치즈 △베지 앤 프룻 △패밀리 앤 쿡 △헬스 앤 웰빙 으로 구성된다.
뉴 셰프컬렉션은 900~930ℓ 용량으로 냉장고 하나에 여러 기능을 담은 올인원(ALL IN ONE) 제품이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원이다.
같은 날 LG전자는 개방형 주방이 갈수록 늘어나는 인테리어 트렌드와 홈코노미 라이프 트렌드에 주목해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할 수 있는 작은 89ℓ 용량의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와 아일랜드 와인셀러를 출시했다.
별도 냉장고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냉장고를 빌트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또 LG전자의 아일랜드 서랍형 냉장고도 냉장고 도어의 외부 패널을 주변 인테리어에 맞춰 다양하게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아이랜드 와인셀러의 가격은 300만원이며 서랍형 냉장고는 스테인리스 패널을 적용 시 350만원이다.
업계관계자는 “요즘은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의 개인화가 트렌드”라며 “냉장고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맞게 커스터 마이징할 수 있는 상품이 앞으로 다른 가전으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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