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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피 시장 상장…1185억원 조달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현재 34조원이 넘는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상장 리츠다. 투자자가 리츠의 주식에 투자하고 리츠가 부동산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의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재간접 투자 구조로 돼 있다. 공모를 통해 1185억원을 조달한 후 이지스97호 펀드 수익증권 지분 약 99%를 1132억원에 매입한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이 리츠에 지분을 투자하고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이 리츠의 공모 주식수는 237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공모 자금은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 수익증권 지분 약 99%를 매입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 리츠는 오는 10~11일 수요예측과 16~17일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기관투자가 청약은 삼성증권 계좌에서, 일반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과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한화투자증권(003530), 신영증권(001720)에서 할 수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을 관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설정액 지난해 말 기준 13조8000억원으로 국내 1위, 아시아 부동산 운용자산규모 32조원으로 세계 3위 기업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설정된 전체 부동산 공모펀드 39개 중 15개를 출시하며 가장 많은 공모펀드를 설정했다.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 및 운용, 자산관리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으로 우량 부동산 발굴과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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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투자자산은 서울시 중구에 있는 태평로빌딩이다. 전통적으로 대기업과 금융회사가 선호하는 서울의 중심업무지구(CBD)에서도 핵심 권역인 시청권역과 인접한 연면적 4만1.8㎡(약 1만2100.5평)의 프라임(연면적 1만평 이상)급 오피스다.
빌딩 주변 500m 내 다수 대기업, 국내외 금융사, 다국적 기업 등이 위치해 해당 기업과 관계사에서 발생하는 임차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태평로빌딩은 19개 임차사가 입주해 있는 다수 임차인 오피스다. 이중 삼성생명(032830), CJ대한통운(000120), 중국공상은행(ICBC), 보람상조 등이 임차 면적의 65.1%를 차지하고 있고 임대율은 약 95%에 달한다. 임차인의 임대차 만기가 분산돼 있어 급격한 공실률 상승 가능성도 작다는 분석이다.
이 빌딩은 1997년 9월 준공 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우수한 건물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빌딩은 3년 이내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도 기대된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이지스97호와 동일명목의 보수를 중복으로 수취하지 않고 운용성과만을 수취한다. 특히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판매사에 신청하면 3년 이내에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9%의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이 리츠는 태평로빌딩 외에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우량 오피스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펀드, 리츠를 추가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투자하는 오피스는 호텔, 리테일 섹터와 비교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안정적인 섹터”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오피스 빌딩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