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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중기위 여야 간사는 보고서 채택 관련 합의를 위한 회동을 가졌으나 결렬됐다.
간사 간 회동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뜬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근본적으로 반대가 당론 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당 지도부와 조금 더 의논을 해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만약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는데도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다른 사안과 연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국회 뜻을 무시하고 강행하면 여야 간 협치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청와대 인사문제를 언급할 건 아니지만 우리는 분명히 홍종학 반대다. 적격하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은 당초 예상된 적격과 부적격 의견 병기 수준을 넘어 어느쪽 의견이 더 다수였는지도 명기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자중기위원 30명 중 여당의 수가 12명에 불과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 어느쪽이 다수였는지를 명기하면 부적격 다수 의견의 보고서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중기위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 역시 기자들과 만나 “저희 당 입장은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관철시키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며 “두 번째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해서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청문보고서 형태가 논의돼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아직 자유한국당 참여 여부가 결정이 되지 않았고 자유한국당 내부적으로 추가 논의를 한다고 해서 잠시 협의를 중단한 상태”라며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민주당 쪽에는 적격과 부적격의 다수와 소수 의견을 병기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한국당 측에도 이정도 선에서 병기 안을 받아들여달라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측에서 그 부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해서 그 부분이 논의 진전이 안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