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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1곳만 직무·성과 임금체계 개편

정태선 기자I 2016.09.21 15:50:20

고용노동부, 3691개 사업장 상반기 임금체계 현황조사
70% 여전히 호봉제..성과연봉제는 12%불과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하며 공공ㆍ금융 부문 노조가 연쇄 총파업을 예고하는 가운데 상반기에 임금을 결정한 사업장 10곳 중 1곳이 직무ㆍ성과 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임금체계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3691곳 가운데 직무·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 사업장은 454곳(12.4%)에 그쳤다. 작년 임금체계를 개편한 사업장 비중(5.4%)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기업 상당수가 수십 년간 유지해 온 근속·연공급 임금체계에서 성과중심으로 개편하는데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개편한 사업장 중 절반을 넘는 54.9%(279곳)는 근속연수에 따라 호봉을 올리는 근속 연공급을 축소ㆍ폐지했다. 직능급을 확대 도입한 곳은 16.5%(84곳), 직무급 확대는 14.6%(84곳), 역할급 확대는 14.0%(71곳) 등으로 사업장별로 개편 방식은 다양했다.

특히 조사대상 가운데 6월 말 기준 연봉제를 운용 중인 사업장은 1356곳(36.7%)이었다.

연봉의 일부를 성과와 연동시키는 성과연봉제를 운용하는 사업장은 449곳(12.2%)이었다. 연봉제 도입 사업장 중 성과연봉제 운용 사업장의 비중은 100~300인 미만 사업장 30.2%, 300~500인 미만 40.6%, 500인 이상 46.8%로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전반적으로 보면 이번 조사 대상 기업 10곳 중 7곳(70.3%, 2566곳)은 여전히 낡은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능급은 31.2%(1140곳), 직무급은 29.9%(1092곳)가 도입했다. 500개소(13.5%)는 임금체계 개편 계획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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