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5%(3.13포인트) 내린 686.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690선을 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하락 반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87억원, 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했다. 나흘 연속 순매수에 나선 개인은 이날 82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일 대비 0.93% 하락한 10만62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동서(02696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이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컴투스(078340) GS홈쇼핑(028150) 에스에프에이(056190) 인트론바이오(048530) 등은 올랐다. 한국거래소의 품절주 대책 발표에도 장 초반 14% 넘게 급등했던 코데즈컴바인(047770)은 탄력이 둔화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업종이 1.92% 내리며 가장 많이 빠졌고, 통신서비스(-1.72%), 방송서비스(-1.48%), 반도체(-1.26%), 기타제조(-1.22%) 등이 파란 불을 밝혔다. 정보기기 업종이 0.82%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오락·문화(0.69%), 기타서비스(0.62%), 음식료·담배(0.54%), 화학(0.51%), 인터넷(0.355) 등은 빨간 불을 밝혔다.
개별 종목 중에선 펩타이드 의약품 업체인 씨트리(047920)가 치매 치료제의 첫 제네릭(복제약) 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씨트리는 전거래일 대비 29.91% 오른 1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애니메이션업체 고구미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제미니투자(019570)는 고구미 측에서 소액주주의 권리와 의무를 찾기 위해 위임장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에 12.64%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인쇄형 연성회로기판(FPCB)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잉크테크(049550)가 16.38% 올랐고, 동성화인텍(033500)은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18.92% 상승했다.
반면 CS는 대출 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자기주식을 처분한다는 소식에 2.43% 내렸고, 핫텍(015540)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9.09%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6973만주, 3조1780억원을 기록했다. 4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4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기 없이 635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