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제일창투(026540)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회계법인이 직접 나서 이를 정면에서 반박하고 나섰다. 회계법인은 회사 측에 감사의견을 `적정`이 아닌 `거절`로 통보했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본부는 지난 17일 제일창투에 대해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장에 제일창투의 감사의견 거절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제일창투는 다음날인 18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감사인인 대현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날 대현회계법인은 제일창투의 투자의견을 `적정`에서 `거절`로 정정하겠다고 코스닥본부에 요구했다. 하루 만에 투자의견이 뒤바뀐 것.
코스닥본부는 이에 회사 측에 또 한 번 더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제일창투는 결국 답변시한인 21일 오후 6시까지 공시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사가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고 거래소에 통보했지만, 회계법인에서는 정반대인 `거절`로 수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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