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현대중공업이 분기 사상 두번째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중공업(009540)은 3분기 영업이익 79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8809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조3337억원으로 6.9%, 순이익은 8634억원으로 61.7% 각각 늘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0.03%, 순이익은 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10.7%, 지난 2분기 14.4%를 넘어서는 수치다.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해 1분기 8.6%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실적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5조2000억~3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 안팎이었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실적호조의 배경에 대해 "2~3년 전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과 수익성 높은 해양 플랜트 부문 신규 공사가 매출에 반영됐다"며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비조선 부문에서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순이익이 전년비 증가한 것은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오일뱅크 등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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