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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월 근원물가 3.1% 상승…쌀값 안정되며 둔화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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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5.08.22 11:55:25

두 달 연속 상승폭 둔화
''근원 중의 근원'' 물가상승률은 3.4%로 전달과 같은 수준
쌀 가격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

6월 20일, 도쿄의 한 슈퍼마켓에서 고객들이 채소와 기타 식료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 3.1%를 기록하며 전월(3.3%) 대비 둔화됐다. 이는 쌀 가격 상승세가 완화된 데 따른 결과로,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일본 총무성은 22일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1.6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까지 제외한 ‘근원 중의 근원(core-core)’ 물가 상승률은 3.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일본은행(BOJ)이 주시하는 핵심 지표다.

모든 품목을 포함한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6월 3.3%에서 7월 3.1%로 낮아지며,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쌀 가격 상승률은 90.7%를 기록했다. 6월 100.2%에 비해 다소 진정된 수치이나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해 약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CPI 상의 쌀 항목에는 정부 비축미는 포함되지 않으며, 고시히카리 등 브랜드 쌀의 가격 변동이 반영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8월 4일 기준 일본 내 슈퍼마켓에서 5kg 기준 쌀 한 포대의 평균 가격은 3737엔(약 3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였던 시기에는 평균 4285엔(4만 338원)까지 치솟았고,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는 4469엔(4만 2027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쌀을 사용한 주먹밥 가격은 18.9%, 외식 중 초밥은 7.0%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체적으로 0.3% 하락했다. 이는 2024년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휘발유 가격은 1.3% 하락했으며, 이는 5월부터 시행된 리터(ℓ)당 최대 10엔의 고정 보조금 영향이 컸다. 최근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6월(1.8% 하락)에 비해서는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전기·가스요금도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사용분에는 정부의 부담 경감 정책이 일시 중단됐던 영향이 있었으며, 최근 연료 가격 하락도 반영돼 전기요금은 0.7%, 도시가스요금은 0.9% 각각 하락했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숙박비는 6.0% 상승했다. 통신 대기업들이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휴대전화 통신요금은 11.8% 상승했다.

또한 도쿄도에서 시행 중인 수도 기본요금 무상화 정책으로 수도요금은 전월에 이어 2.3% 하락했다. 고등학교 수업료의 사실상 무상화에 따라 공립 고등학교 수업료는 94.1% 급락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7월 31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근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근원 중의 근원’ 물가 상승률 전망도 2.3%에서 2.8%로 상향됐다.

이번 물가 지표는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발표됐다. 순수출이 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다. 다만 7월 무역지표는 부진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전체 수출은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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