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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대에 참여한 의원들은 모두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모여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이재명 사당화 (私黨化)에 맞서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게 공동의 목표다.
민주연대는 22대 총선에서 단일 체제를 구축해 지지세력을 규합할 방침이다. 4·10 총선까지 일정이 촉박한 점을 감안하면 이미 당 체제가 구축된 새로운미래에 홍영표·설훈 의원이 입당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울러 홍영표 의원이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에 합류해 기존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와 함께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홍영표 의원은 기자회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미래라는 당이 이미 만들어져서 각자 선거를 하는 것보다 정당 형태로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도 “새로운미래의 지도 체제를 교체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 절차, 전 당원 투표 등을 거쳐야 해 절차가 복잡하다”며 “홍영표 의원까지 포함해 3인 공동대표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주부터는 김종민, 박영순, 홍영표, 설훈 등 4명의 의원을 중심으로 선대위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4명의 현역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낙연 공동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선대위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공감대가 이뤄졌다.
민주연대와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새로운미래의 지지율을 제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1.7%,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새로운미래의 정당 지지율은 2%를 기록했다.
민주연대 결성을 계기로 지지율 제고를 위해 당명을 변경할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현실적으로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는 정당명이 뭔지 판단해볼 계획”이라며 “만약 새로운미래로 그대로 유지한다면 당내 민주연대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취지를 이어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가 탈당 의원들의 합류 여부도 지지율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홍영표 의원은 “현역의원을 넘어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분들이 (민주연대에) 합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