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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대중차 기업에서 ‘브랜드 고급화’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지난 1989년 첫 선을 보인 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으면서다.
글로벌 각 지역에서 다양한 친환경차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토요타 그룹의 ‘멀티 패스웨이’ 전동화 전략에서도 렉서스는 나름의 역할을 맡고 있다. 토요타그룹 전동화 전환의 ‘기술 기지’ 역할을 맡아,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에 전기차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기를 맞아 지난 2015년 출범한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비교되는 지점이다.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내놓겠다는 제네시스보다 5년 뒤쳐졌기 때문이다.
와타나베 사장은 “순수전기차의 진정한 가치는 상상을 구현하고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 제네시스에 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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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사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렉서스다움’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렉서스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전동화 테크놀로지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자 한다”며 주행의 우수성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 제공을 강조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전동화 유닛의 우수한 강성, 자유로운 제어 등을 활용해 BEV 차량에서 렉서스다운 주행감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며 “또한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디자인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데, 사람의 상태를 센싱하는 기술, 주변을 확인하는 센싱 기술을 전동화와 융합해 객의 니즈에 맞게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것”이라고 구체화했다.
◇ 렉서스, 토요타그룹 전동화 기술 선도…‘기가캐스팅’ 도입
와타나베 사장은 렉서스가 토요타그룹 전동화의 ‘기술 기지’ 역할을 맡을 것을 자신했다. 그는 “BEV를 만드는 브랜드로서 기술력을 견인하는 것이 렉서스의 역할이라고 본다”며 올해 신설한 조직인 ‘BEV 팩토리’를 언급했다.
이를 통해 와타나베 사장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다음 세대에 넘겨줄 수 있도록 기반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BEV 팩토리에서 각 요소가 되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 기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면서 플랫폼도 새롭게 개발하는 등 다양한 생산 방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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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ZC는 ‘기가캐스팅’ 방식을 도입해 만든 첫 전기차다. 기가캐스팅은 미국 테슬라가 처음으로 도입한 공법으로, 하나의 금속판에 압력을 가해 차체를 만드는 것이다. 부품 숫자와 차량 무게뿐만 아니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와타나베 사장은 “기가캐스팅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동차 구조를 프론트(전면)·리어(후면)·센터(중심) 모듈 등으로 나눠 모듈화하면 심플한 구조의 BEV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