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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권 정지 해제' 태영호, 태풍 대비 점검부터…"더 열심히 일할 것"(종합)

경계영 기자I 2023.08.10 16:45:54

지역구서 수해대책 현장 점검
개인 유튜브에도 "채널 다시 시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복귀 ''아직''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가 해제된 10일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의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하며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인사 영상을 올리며 적극적 행보를 예고했다.

태영호 의원은 이날 논현·청담·압구정·신사동 전역을 돌며 제6호 태풍 ‘카눈’ 수해 대책 현장을 점검했다. 역삼1동·논현1동 주민센터 등을 찾은 그는 “침수 예상 지역에 대한 빈틈없는 현장 점검이 필요하고, 위험 지역 주민은 반드시 대피하도록 안내해주시길 바란다”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서 태풍 ‘카눈’ 수해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태영호 의원실)
징계가 끝난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태 의원은 “지지해준 당원과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했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2배 3배 열심히 일하겠다”며 “향후 정치적 논평과 방송 라디오 출연을 통해 정치 행보를 재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태영호TV’에 올려 “제 채널이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다시 시작된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태 의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 발언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SNS에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 게재,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빚은 녹취 유출 파문 등으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윤리위의 징계 결정을 앞두고 태 의원은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최고위원직에서 내려놨고 윤리위는 지난 5월10일 태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 석 달 동안 태 의원은 당 공식 일정엔 참여하지 않고 국회 본회의와 외교통일위원회 회의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만 했다. 그는 징계 기간 SNS에 메시지를 종종 냈지만 개인 유튜브 채널이나 언론 매체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태 의원은 활동을 재개했지만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으로의 복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사고 당협위원장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강남갑은 제외했다.

그가 강남갑 당협위원장에 다시 임명되려면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당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바로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9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1개월여 기간이 지난 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기 동두천·연천 당협위원장에 복귀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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