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염은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목 안쪽 편도에 염증으로 인해 편도가 붓고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목 안쪽이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고열, 두통과 함께 팔다리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편도선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기후변화, 과로, 과음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급성 편도선염은 대개 청년기 또는 젊은 성인에서 잘 발생하며, 다른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월별 편도염 진료 환자 통계에 의하면 3~4월 환절기에 증가하다 여름철에 감소하고 9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편도선염은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므로 초기에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1년에 5~6회 이상 편도선염이 반복되거나 약물 치료만으로 효과가 없다면 재발성 급성 편도염이나 만성 편도선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는 재발성 급성편도염이나 만성 편도선염의 경우에는 편도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편도선염 수술의 경우 아동의 경우에는 성인과 달리 편도선과 함께 목젖 뒤쪽에 있는 아데노이드까지 붓게 되어 편도선과 아데노이드까지 동시에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인은 편도선의 전부를 잘라내는 편도선 전절제술을 원칙으로 하며, 아동은 편도선과 아데노이드 피막은 보존하면서 안쪽 조직의 일부만을 제거해 크기를 줄이는 피타(Powered Intracapsular Tonsillectomy Adenoidectomy)수술을 시행한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 두경부 센터 권기환 원장은 “일차적으로 편도선염은 약물적 치료가 우선이며, 편도선염으로 인한 통증이나 일상생활의 불편함 정도, 재발의 빈도를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며, “특히 아동의 경우 시행하는 피타수술은 수술 중 출혈이 적고, 수술 후에도 출혈의 위험성 및 통증이 적어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원장은 “대부분의 목관련 질환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편도의 급성 염증이 편도 주위까지 퍼져 편도주위농양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